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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넷프리미엄 칼럼

노년이 더욱 빛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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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버넷
댓글 0건 조회 707회 작성일 23-04-20 23:00

본문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에 불행해지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의 옛날과 지금의 비교해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50세가 넘어가면 기억력도 체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슬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의 지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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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는 인생에서 행복한 시기이고 노년기는 우울한 시기라고 흔히 말합니다. 

열정이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면, 아마도 말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청년기는 열정으로 이리저리 방황하며 막상 기쁨은 별로 없고 

많은 고통에 시달리는 시기인 반면, 

냉정한 노년기에는 여정 때문에 힘겹게 시달리지 않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자유로워지고 

명상적인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는 고통이 없는 것이므로 관점이 깊고 넓어질수록 

더욱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정만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건 아니죠. 

온갖 향락을 즐길 수 없다고 해서 노년기를 탄식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향락은 일시적이고 소극적인 성질을 띠는 반면, 

고통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성질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락은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곧 없어기지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향락을 즐길 수 없다고 해서 한탄할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고통이 오랫동안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비해 많은 장점을 지닌 인생의 전반기, 

즉 청년기가 슬프고 불행한 이유는 

반드시 행복을 잡아야 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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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그림자는 늘 이질적인 모습으로 눈 앞에서 어른거릴 뿐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때문에 청년기에는 처지와 환경이 어떻든 간에 대체로 불만에 가득 차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비로소 인생은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르게 어디에나 

공허와 결핍이 존재한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죠. 

따라서 노년기에는 이러한 망상을 갖지 않고 평온하고 안정감 있게 살 수가 있습니다. 

호감을 주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젊은 시절에 호감 어린 모습을 지니다가 금방 사그라지며 

또 어떤 사람은 중년 시절에 힘차고 활동적인 모습을 지니다가 

노년에는 금방 시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노년에 더욱 유연해지고, 온화해져 젊을 때보다 

오히려 더 호감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이유는 인간의 성격 자체에 청년기적 요소, 중년기적 요소, 노년기적 요소가 따로 있어서 

각각의 나이가 이러한 요소와 일치하기도 하고, 반대 작용을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청년기와 중년기가 어떠했든지 간에 노년기는 대체로 부드럽고 여유로워지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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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에 얻는 지식은 대부분 불안전하고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인생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알게 되고 젊었을 때와 달리 

인생의 입구 쪽에서 뿐만 아니라 출구 쪽에서도 굽어봄으로써 

그 무상함을 완전히 인식하게 되어 완전하고도 적당한 표상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청년기에는 부상능력이 뛰어나므로 얼마 안 되는 지식으로도 많은 것을 만들어 낼 수가 있는 반면 

노년기에는 판단력과 철저함이 뛰어나다보니 

따라서 청년기에 이미 독자적인 인식과 독창적인 견해를 모아두었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서야 비로소 자신이 지닌 것들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가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뛰어난 문필가들이 50살 전후에 걸작을 발표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노년엔 상록수처럼 잎사귀를 낼 기회가 오는 법이죠. 

젊은이에겐 젊음이라는 부가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지만 

겨울나무처럼 온갖 기쁨과 쾌락이 소멸해 버리는 노년에는 

비로소 명성의 나무가 상록수처럼 잎사귀를 낼 절호의 시기가 옵니다. 

그리고 결코 있지 않는 어떤 결실을 위해 청춘의 힘을 온통 쏟아부었다는 사실보다 

노년이 더 멋진 위안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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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노년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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