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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매 어르신의 잔존 능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치매 어르신도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치매 어르신께서는 이미 잃어버린 기능보다는 남아있는 기능과 욕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답니다.

즉, 스스로 하실 수 있는 기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어르신의 모든 일을 다 도와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하실 수 있는 것들은 스스로 하시도록 도와드려야 잔존 능력을 최대한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남아있는 기능에 관심을 가지고, 배려와 존중을 더 하게 된다면 

치매 어르신께서는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할 수 있으며, 오래 유지할 수 있답니다.

초기 치매 어르신과 중기 치매 어르신의 잔존 능력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초기와 중기로 나누어서 살펴보면서 어떠한 잔존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초기 치매 어르신의 잔존 능력

○ 기억

반복을 통해 새로운 정보의 일부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은 좋습니다.

○ 날짜

달력을 수시로 보면 날짜와 요일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동

익숙한 장소는 혼자 잘 다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집중, 판단력

친근한 주제로 토론할 수 있습니다.

투약이나 가전제품 사용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집안 일, 몸 치장

익숙한 집안일이나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씻고 입고 단장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사회 활동 

교회, 성당, 절, 친목 모임 등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쇼핑, 장보기, 금전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 중기 치매 어르신의 잔존 능력

○ 기억

과거의 특별한 사건이나 자신에 관한 고유한 기억들을 할 수 있습니다.

○ 날짜

계절이나 날씨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이동

그림이나 눈에 띄는 글로 안내 표지를 두면 익숙한 장소는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

○ 집중, 판단력

'계속 하세요'라고 격려하면 단순한 활동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단어나 말을 건네어 도와 주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집안일, 몸 치장

옷을 개거나 마늘 까기 등의 부분적인 단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옷을 꺼내어 눈 앞에 보이게 하면 혼자 입을 수 있고, 간단한 단장도 가능합니다.

○ 사회 활동

습관적으로 해오던 활동들은 지시, 도움과 격려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